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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故이선균 사생활 노출 KBS·MBC에 행정지도 의견제시 의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생전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던 배우 고(故) 이선균에 대해 다루며 이와 관련이 없는 사생활을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은 KBS와 MBC에 행정지도를 결정했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는 19일 열린 회의에서 MBC ‘실화탐사대’ 지난해 11월 23일 방송분과 KBS1 ‘KBS 뉴스 9’ 지난해 11월 24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제시를 의결했다.‘실화탐사대’ 지난해 11월 23일 방송분에는 고인이 유흥업소 실장과 나눈 사적인 문자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문자 내용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공개됐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됐다.‘KBS 뉴스 9’ 역시 고인의 범죄 혐의와 무관한 유흥업소 실장과 통화를 내보내면서 마치 이것이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해 시청자를 오해하게 했다는 민원을 받았다. 통화 내용은 동의 없이 방송해 인격을 침해한 것은 한국기자협회의 마약류 사건 보도 기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는 민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두 안건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9조(사생활 보호)제1항, 제21조(인권 보호)제1항의 적용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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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피프티피프티 편파 논란 ‘그알’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계약 분쟁 이슈에 대한 편파 보도 논란을 일으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중징계를 내렸다. 의견진술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2023년 8월19일자) 방송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해당 방송에는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을 통해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이라고 고지하지 않아 시청자가 실제 인물로 오인할 수 있게 하고 △대중문화산업과 사업구조를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해 재연해 소속사와 제작사 등을 도박꾼으로 비유하여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본 사건과 무관한 BTS 등 타 아티스트 사례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이 타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민원이 제기됐다.황성욱 위원은 “‘대역 재연’ 부분은 과거에도 심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했던 견해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워낙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내용이니 관계자를 직접 불러서 진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해 8월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된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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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임영웅 방송 점수 0점 준 ‘뮤직뱅크’에 “문제없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가수 임영웅에게 방송 점수 0점을 줘 점수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뮤직뱅크’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KBS2 ‘뮤직뱅크’ 방송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원 일치로 ‘문제없음’으로 의결했다. 방심위는 경찰의 무혐의 결론에 대해 문제없음으로 판단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5월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은 방송 점수 0점을 받으며 총점에서 밀려 르세라핌에게 1위 트로피를 내줬다. 이후 팬들은 방송 점수 산정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의혹이 제기된 ‘뮤직뱅크’ 제작진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지난 2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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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납치·폭행 '펜트하우스'에 법정제재 '주의'

청소년들의 과도한 폭행 장면을 '15세 이상' 등급으로 방송해 논란이 일었던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펜트하우스’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정제재를 받는 방송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 27일 방영분에서 중학생인 청소년들이 신분을 속인 동갑내기 과외 교사를 폐차장으로 납치해 폭행하고 술을 뿌려 차에 감금한 뒤 공포에 질린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 “방송사 자체심의에서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집단 내 괴롭힘을 자극적, 폭력적으로 묘사한 내용을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송한 것은 물론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재방송하는 등 지나친 상업주의로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회차의 시청등급에 대한 조정도 요구했다. 앞서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펜트하우스'에 법정제재 수위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이러한 방송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그대로 재방송하고, 방송사 내부 자체심의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등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가 커서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이 외에도 '펜트하우스'에 대해 추가로 들어온 민원들이 있어 추가 상정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1.01.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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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정동원 성희롱 논란 '아내의맛' 의견진술 결정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아내의 맛'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아내의 맛'이 청소년인 출연자에게 2차 성징과 관련해 음모 발생 여부 등을 묻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낸 것을 주목했다. 지난 8월 25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정동원과 임도형의 변성기 검사 과정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이들에게 "XX에 털 났니?"라고 물었다. 화면으로는 채소인 고추 그림과 '이차 성징 왔니?'라는 자막이 표기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미성년 출연자에게 성희롱을 한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프로그램은 비난을 면치 못했다. 논란 후 TV조선 제작진은 "녹화 당시 담당 주치의는 '의학적으로 변성기는 2차 성징의 하나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변성기 진료에 있어 2차 성징 관련한 질문은 변성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이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 역시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2차 성징을 의학적으로 접근했다"며 "하지만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방심위는 '아내의 맛' 외에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놀면 뭐하니?', SBS '박장데소',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 JTBC '장르만 코미디',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등 7개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의견진술을 청취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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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투표조작 '프로듀스'에 중징계 내리나…Mnet 의견진술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이 '프로듀스' 조작에 대한 방심위 의견진술에 나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48'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한다. 앞서 의결보류한 '프로듀스X101'에 대한 안건도 상정됐다. 지난 1일 위원회는 "검찰 조사 과정 및 1심 판결에서 투표 조작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으므로 해당 방송사에 대한 의견진술이 불가피하다"며 "국민 프로듀서를 표방해 공정한 심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시청자 투표 결과 조작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해 공적 매체로서 방송의 신뢰도를 저하시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은 2번째다. '프로듀스X101' 사태와 관련, 지난해 강지훈 엠넷콘텐츠운영전략팀 팀장이 출석해 의견진술을 가졌으나 모르쇠로 일관해 위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당시 방심위는 회사가 왜 자체 조사를 하지 않았는 지에 대해 강 팀장이 답변을 회피한 것을 비판했다. "방송 사고가 날 경우 관계자들이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최소한의 절차"라며 "방송사가 뭐가 문제가 있는지조차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 데이터에 접속을 못하는 이유, 보상 대책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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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조작 논란 '프로듀스' 의결 보류 관련 심의회의 재개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던 '프로듀스' 시즌1~3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회의가 다시 열린다. 방심위는 7월 1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23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태로 물의를 빚은 Mnet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의결보류에 관한 건으로 아이오아이를 배출한 '프로듀스 101', 워너원을 만든 '프로듀스 101 시즌2', 아이즈원이 탄생한 '프로듀스48'에 대한 회의가 예정됐다. 지난해 강지훈 엠넷 콘텐츠운영전략팀장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양하려 한다. 음악에 더 집중된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심위는 강 팀장의 의견 진술이 부족해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해당 안건의 의결을 보류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자료 제출을 Mnet에 요구했다. '프로듀스' 시즌3~4 조작 논란으로 구속 기소된 안PD와 김CP는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아 항소장을 제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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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걸' 트월킹 무대로 방심위 법정 제재…"선정적 안무"

Mnet '굿걸'이 선정적 안무를 청소년보호시간대 방송해 법정 제재를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4일 회으에서 Mnet '굿걸: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를 심의하고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위원회는 "공적 매체인 방송은 성적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외설적인 내용 등을 과도하게 부각해 방송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특히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이를 재방송하는 경우 편집에 더욱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5월 19일 퀸 와사비의 퍼포먼스였다. 성행위나 성기를 유추할 수 있거나 특정 성의 성기를 희화화하는 노래 가사와 안무가 청소년보호시간대 방송됐다. 방송심의규정 제 27조(품위 유지), 제30조(양성 평등), 제 44조(수용 수준) 등에 따라 심의를 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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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프듀' 사태에 방심위 의견진술…"알지 못한다" 모르쇠 일관

CJ ENM이 '프로듀스' 조작 사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원회 의견진술에 나서 모르쇠로 일관된 대답을 반복했다. 18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 방송통신심의위에서 제78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가 열렸다. CJ ENM을 대표해 나온 강지훈 Mnet 콘텐츠운영전략팀장은 '프로듀스 101' 조작과 관련한 안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안준영PD와 김용범CP가 조작을 시인하고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CJ ENM은 내부에서 이들에 대한 그 어떤 징계를 진행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관련 PD들이 구속돼 조사 받고 있는 상황이고,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사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 진행한다. 현재 상태로는 Mnet 소속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PD, 김CP 외 기소된 이들이 Mnet과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투표 조작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 파악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고, 아직까지 자사로서는 확인한 바가 없다. 순위 조작 여부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아서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회사가 필수 파악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범위 내에서 질문 드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위원들도 미지근한 회피형 대답에 질타했다. 의견진술 후 위원들은 제재 수위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체로 방송에서 사고가 나게 되면, 내부적으로 관계자 조사를 해봤는데 이런 문제가 있더라 등 아주 최소한의 절차를 거쳐 오는데 오늘은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는지도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밝혔다. 강팀장은 "이 부분에 대해 책임감 강하게 느끼고 있고, 진정한 사과를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투표 참관인 제도라는 걸 만들어 공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양하려 하고 있고, 음악에 더 집중된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만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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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시청자 항의부터 국감까지…'프듀' 조작 논란의 3개월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이 국정감사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다. 프로그램 종영 3개월여만에 시청자 항의로 제기된 조작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사회적 이슈로 확대됐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팝 시장의 글로벌화 속에 "국가 신용까지 이어지는 것이므로 잘 살펴주길 바란다"며 한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봤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투표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의혹이 있었던 걸로 안다. 데이터만 보더라도 투표조작 의혹이 충분히 된다. '프로듀스' 뿐 아니라 시청자 투표로 진행되는 유사 프로그램 실태를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전수조사까지 하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필요하다면 자료를 요청하고, 적절한 조치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라고 답했다.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4조(객관성)을 적용해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결정한 바 있다"면서 "의도성이 있다면 중징계 대상이다. 수사결과를 포함해 심의를 엄격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투표수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7월 19일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연습생 20인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풀이된다는 조작 의혹이 제기된 이후 CJ ENM 사무실과 소속사 세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는 '프로듀스' 전 시리즈로 확대됐고, Mnet의 또 다른 아이돌 오디션 '아이돌학교'도 비슷한 조작 의혹을 받는 상황이다. MBC는 "방송분량을 많이 확보받거나 합격이 내정됐던 일명 '피디픽'이 실제로 존재했다. 경연곡을 미리 알고 있는 연습생도 있었고, 섭외를 받은 연습생의 경우 오디션 절차 없이 방송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프로듀스' 사태로 방송계에서는 쉬쉬했던 것이 터졌고 비슷한 프로그램에서도 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돌 지망생이 많은데 합격자 순위가 조작됐으면 채용비리나 취업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동안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제기돼 왔으나 '프로듀스' 시리즈처럼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고 제작진이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자들이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했을 때 CJ ENM이 사안을 가볍게 보고 안일하게 대처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프로그램 내부의 문제로 보이진 않았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자만을 찾았던 초기 대응이 아쉽다. K팝 시장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조작 의혹을 투자 악재로 봤다. 엑스원이 데뷔할 무렵만 해도 CJ ENM 주가가 오르는 등 낙관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반등을 못 하고 있다"며 투표조작 의혹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음악 부문은 의혹만 해소된다면 내년부터 빛날 것"이라며 "엑스원의 투어 시작과 4분기 일본 투어로만 6만 명을 모객한 아이즈원, 지난달 시작한 '프로듀스 재팬', 빅히트와의 합작사 빌리프랩 등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요 관계자는 "Mnet 전반적으로 신뢰가 하락했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새 오디션인 '월드클래스'가 부정적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청자 일동을 대리해 소송을 담당 중인 법무법인 마스트의 김종휘 변호사는 "방송사와 소속사의 유착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소장에도 명시했다. 단순하게 '조작이 있었다'는 결론으로 사건이 끝나진 않을까 우려했다"면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을 촉구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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